지긋지긋한 봄철 알레르기에 좋은 음식

봄철이 되면 꽃가루, 황사, 미세먼지등으로 인해 알레르기 비염이 자주 발생합니다. 지긋지긋한 봄철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을 완화하는 도움이 되는 특용작물과 조리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삼

인삼은 몸의 진액과 에너지를 보충시켜 주는 약재로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알레르기 비염에 처방하는 '삼소음'이나 '보중익기탕'의 구성 약재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인삼에만 존재하는 사포닌을 지세노사이드라고 하는데, 150종 이상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 중 일부가 항알레르기 효과를 보입니다. 

집에서 인삼을 이용해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요리는 '인삼고추장구이'가 있습니다. 기름장을 바랄 구운 인삼을 고추장 양념장을 발라서 한 번 더 구워주는 요리로 인삼이 가진 특유의 약간 쓴맛과 단맛이 매콤한 고추장과 잘 어우러집니다. 

 

◆ 인삼고추장구이 ◆

1) 재료

• 인삼 200g
• 기름장 : 간장 1작은술, 참기름 2큰술
• 양념고추장 : 고추장 3큰술, 설탕 1큰술, 물 2큰술, 물엿 1작은술, 깨소금 1큰술

2) 만드는 방법

1. 인삼은 잔뿌리와 머리 부분을 잘라내고 솔로 깨끗이 씻은 뒤 칼등으로 껍질을 벗긴다.
2. 벗긴 인삼을 0.3㎝ 두께로 썬다
3. 인삼에 기름장을 고루 발라 은근한 불에 굽니다.
4. 물에 고추장, 설탕, 물엿, 깨소금을 고루 섞어 양념장을 만든 후 구운 인삼에 발라서 약한 불에 서서히 굽는다.

 

복령

소나무에 기생하는 균류인 복령은 몸의 수분이 정체되는 것을 해소하고 소화가 잘 되게 합니다. 인삼과 함께 알레르기 비염에 처방하는 '삼소음'의 구성 약재이기도 합니다. 

복령에는 트리테르펜, 다당류, 스테로이드 등의 주요 성분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껍질의 뛰어난 항알레르기 활성이 알려져 있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복령은 가루의 형태로 일반적으로 떡의 재료로 쓰입니다. 멥쌀에 복령 가루를 넣은 '복령떡'은 전라도 지역의 향토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집에서도 검정콩을 곁들여 찌면 색감과 맛이 좋은 '복령서리태시루떡'을 만들 수 있습니다. 

 

◆ 복령서리태시루떡 ◆

1) 재료

• 복령가루 50g, 멥쌀가루 250g, 검은콩 50g, 소금 3.5g, 설탕 42g, 물 52㎖

2) 만드는 방법

1. 검은콩을 하루 전에 물에 담가 불린 뒤 10분 정도 삶아 물에 담긴 채로 식힌다.
2. 복령가루와 멥쌀가루를 섞어 체에 내린다.
3. 냄비에 설탕과 소금, 물을 넣고 잠시 끓여서 식힌다.
4. 2번의 가루에 3번의 설탕물을 넣고 골고루 비벼서 체에 내린다.
5. 떡틀에 젖은 면보를 깔고 삶은 콩을 고루 뿌린 다음 4번의 떡가루를 담고 평평하게 편다.
6. 찜기에 물을 붓고 끓어오르면 5번의 떡틀을 얹고 뚜껑을 덮어 25분 정도 찐다. 

 

 

오미자

오미자는 몸의 에너지나 체액이 과도하게 배출되는 것을 막아주고 진액을 생성합니다. 그리고 알레르기 비염에 처방되는 '소청룡탕'의 구성 약재이기도 합니다.

또한 오미자의 주요 성분 리그난은 항알레르기 효과를 포함한 다양한 약리작용을 갖고 있습니다. 

오미자는 일반적으로 설탕에 넣어 청을 담거나 말린 것을 끓여 마시지만 인삼, 배, 꿀을 곁들여 '인삼 오미자차'를 만들면 풍미가 더욱 좋아집니다. 

 

◆ 인심오미자차 ◆

1) 재료 

• 오미자 1/4컵, 인삼 2뿌리, 배 한 쪽, 물 4컵, 꿀 2큰술

2) 만드는 방법

1. 오미자를 맑은 물에 씻어 물기를 뺀다.
2. 인삼은 큼직하게 자른다.
3. 물에 인삼을 넣고 한소끔 팔팔 끓여 인삼차를 만들어 한 김 뺀다. 
4. 쓴맛과 신맛이 날 수 있기 때문에 꿀을 넣어 고루 섞은 후 따뜻하게 데우기보다는 시원하게 마실 수 있게 준비한다. 
5. 낼 때 배 조각을 띄워내면 더욱 좋다.

환절기마다 괴롭히는 알레르기 비염, 특용작물을 도움을 받아보도록 합시다. 

[출처: 농촌진흥청, 정책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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